지역대생 '약'정보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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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생 '약'정보 깜깜

건양대 제약공학과 설문… 복용·보관법 등 잘몰라

  • 승인 2010-11-18 18:31
  • 신문게재 2010-11-19 7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대생 상당수가 '약'에 대해 부정확하게 아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양대 제약공학과(학과장 김영일)는 18일 제24회 약의 날을 맞아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복용법 등 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약 보관법'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6.4%가 냉장고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어린이용 항생제 시럽 등을 제외하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맞다.

또 '주사제와 알약의 약효'에 대해서는 응답자 78%가 주사제가 알약보다 효과가 크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주사제와 알약의 차이는 없으며 다만 물에 녹아있는 상태라 빠르게 혈관을 타고 들어가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다.

더불어 '증상이 덜하면 약물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0.6%에 달했다. 그러나 이도 증상의 경중과 관련 없이 정해진 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투약 원칙을 상당수 응답자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이 약과 관련해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는 '약물은 식후에 먹는 것이 효과가 있다', '고혈압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서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 '양약은 복용하기 전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한다' 등으로 조사됐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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