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충북은 30.1%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충남은 8.3% 내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공급된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63만원으로 지난해 평균가인 1075만원에 비해 10.4%(112만원) 하락했다.
특히, 대전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647만원으로 1년 전(811만원)에 비해 20.2%(164만원)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강원으로 지난해(526만원)대비 17.9%(94만원)하락했으며 최근 청약열기가 불었던 부산도 평균 716만원으로 지난해(854만원)보다 16.2% 하락했다.
전남은 570만원으로 지난해(654만원) 대비 12.8%(84만원) 떨어졌고 경북 역시 지난해(590만원) 보다 11.7%(69만원) 내렸다.
또 충남은 지난해 713만원에서 올해 654만원으로 8.3%(59만원) 하락했다.
서울은 1734만원으로 작년(1759만원) 대비 1.4%(25만원) 내렸고, 경기는 1152만원으로 작년(1164만원) 보다 1%(12만원) 내렸다.
하지만 충북은 지난해(542만원) 대비 30.1%(163만원)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뛰었으며 제주는 지난해(644만원) 보다 12.4%(80만원), 전북은 지난해 502만원에서 올해 555만원으로 10.6%(53만원) 올랐다. 대구와 울산도 지난해 대비 각각 9.5%(62만원), 6.3%(67만원) 뛰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6개 시·도가 상승했고, 10개 시·도가 하락했다.
이처럼 올 들어 분양가가 떨어진 것은 건설사들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물량의 적체 등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분양가 인하 경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미분양 적체는 건설사의 유동성 악화와 직결되는 만큼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올해 주택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가 할인에 나섰던 게 사실이다”며 “지금은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올랐다. 올 들어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64만원으로 지난해(634만원)보다 36%(230만원) 상승했다.
대전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831만원으로 지난해(429만원)에 비해 93.7%(402만원) 급등했으며 부산은 1년 전(360만원) 보다 93%(334만원), 서울도 지난해(815만원)와 비교할 때 71%(579만원) 뛴 것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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