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cm의 자그마한 키, 중졸 학력, 낮에는 배관공으로 일하고 해가 지면 행사 무대를 뛰는 삼류가수인 허각. 180cm의 큰 키에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재학 중인 데다 빠지지 않는 외모에 좋은 집안까지 갖춘 존박. 이 두 사람의 대결을 사람들은 '비주류'와 '주류'의 대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시작은 '뭔가 부족한 삼류'였지만, 현재는 일등인생을 살고 있는 수많은 기업가와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목표를 실천하고 꿈을 이룬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열등감 사용 설명서'가 포함돼 있다.
책에 소개된 주된 일화들을 살펴보면,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통산 714개의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배트에 공을 제대로 맞히지도 못하고 삼진 아웃을 당한 횟수는 홈런 수의 두 배에 가까운 1330번이다. 만약 실패의 횟수로만 본다면 그는 분명히 실패한 타자다. 하지만 1300번 이상의 실패 속에서도 당시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기에 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가 됐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탈바꿈한 일본의 대표적인 직장인 성공 모델, 후루이치 유키오는 하루 30분의 투자만으로도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도 일본의 평범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 유학을 떠나 공부를 시작하면서 영어전문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저자는 “지금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엔 모두 삼류였다”며 “스스로 삼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남들이 삼류라 칭해도 주눅들지 말라. 스스로 가진 것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삼류라고 가볍게 인정하라. 그러는 순간부터 내가 가는 길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비즈니스/지은이 김성신/240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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