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 찍어 멋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열린 2회 경북도 포토에세이 공모전에서 15편의 수상작이 선정, '의성 단촌 사람들의 삶의 맛'이라는 제목으로 한 권의 책이 돼 출간됐다.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주최로 열리는 포토에세이 공모전은 매해 주제를 달리해 사진과 함께 글을 받는 공모전이다. 올해는 경북 의성 단촌의 마늘닭과 시장 음식을 주제로 촬영한 이승환씨의 '의성 단촌 사람들의 삶의 맛'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안동 학봉종가의 소박한 기제사 음식을 촬영한 박순씨의 '퇴계선생의 소박한 저녁, 헛제삿밥'이 금상을, 경북 영주 순흥마을의 토담집에서 40년간 묵을 만들어온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한 김명복씨의 '묵장수 할머니의 40년'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포항 과메기, 감포 도다리 회, 경주 황남빵 등 익히 알려진 경북의 음식뿐만 아니라 작은 마을의 소박한 밥상에서 지역 특유의 음식까지 침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맛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정갈하고 정성 담긴 15편의 경북의 맛 이야기 속에는 고향의 푸근한 인심과 삶의 눈물겨운 정경들도 아로새겨져 있다.
한국물가정보 월간사진/지은이 이승환 외 13인/192쪽/1만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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