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보이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역사. 그중에서 한국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하지만 한국 근·현대사는 오늘날 우리와 같은 시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직접 겪었던 일들이다.
그래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소홀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번 책에서는 '역사문제연구소'의 전공학자들이 복잡한 한국 근·현대사를 쉽고 재미있게 글로 풀어냈다.
이번 개항기 편에서는 조선 후기에 전개된 세도 정치부터 1900년 대한제국 시기까지를 다룬 학습 만화다. 흥선대원군의 정치, 고종과 명성황후의 개화 정책들, 개화 정책에 협력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물러설 수 없는 대립의 현장, 정치 개혁에 나선 동학 농민군들, 서양 열강의 간섭 속에 성립된 대한제국의 운명을 그려냈다.
대교출판/저자 류시현, 은정태, 홍동현·그린이 안형모/21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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