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내면, 습관ㆍ행동화로 이어지는 바른품성 교육에서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알아서 참여한다면 그것은 곧 실천이기 때문이다.
이런면에서 조치원교동초(교장 신영시)의 인성교육은 충남교육청의 역점사업인 바른품성 5운동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바른품성 5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섯가지 덕목을 학생들이 알아서 주제를 정해 발표를 하면서 인지하고, 토론을 통해 내면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행동화, 습관화에 이르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는 이같은 덕목주제와 관련, 가정과 학교 및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실천중심으로 이끌면서 참된 인성교육으로 승화발전시키고 있다.
신영시 교장은 이를 두고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나무는 바르게 서 있을 수 없다”며 “기본생활 습관 형성과 바른 품성을 갖춘 사람만이 세계화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치원교동초의 바른품성 교육현장을 살펴본다.
▲ 학생 훈화 |
연간계획에 의거 시작된 덕목 주제발표는 학생 스스로에게 바른품성 실천의지를 독려함은 물론 행동·습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해진 주제에 대해 학생들끼리 이야기하고 발표한 내용을 1주일간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해 주제에 맞게 실천하고 생활일기를 쓰면서 반성의 기회를 갖는 등 내면화를 이룬다.
실제 공경과 관련한 주제발표에서 한 학생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공경의 자리는 무수히 많으며, 실천에는 몇 분이 걸리지 않는 작은 일이며, 그 실천으로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찬 일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공경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면서 과연 웃어른들께 공경의 마음을 가지고 진심으로 실천해 왔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 칭찬학생 상장수여 |
▲나라사랑 시범마을 운영=조치원교동초 학생들의 나라사랑은 국기달기에서 잘 나타난다. 이 학교 학생들은 국기를 달아야 하는 국경일에는 어김없이 학생들의 국기달기 캠페인이 벌어진다. 이 학교는 국기달기 시범마을을 운영하면서 국경일 아침이면 아파트 안내방송도 학생들이 직접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참여에 주민들의 반응도 꽤나 높게 나타났다. 지난 7월17일 제헌절. 이날 아침 학구내 아파트에서는 일제히 학생들의 국기달기 홍보방송이 울려퍼졌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을 만들어 널리 공포한 날입니다. 주권국가로서 기본법을 제정하고 나라의 뿌리를 세운 날인만큼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해 제헌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학생들의 홍보방송은 듣는 이의 마음 속을 파고 들었다.
▲ 태극기 알기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