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잘 나가는 중견기업으로 통하는 이들 기업은 회사의 사옥을 이용해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본사를 원도심인 동구 삼성동에서 신도심인 서구 탄방동으로 이전한 (주)금성백조주택 사옥의 경우 간접광고를 하기에 최상의 위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성백조는 용문동네거리에서 유성방면으로 가는 도로 옆에 있다. 대전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도로 옆에 위치한 금성백조주택은 '금성백조'와 '예미지'라는 간판을 앞세워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앗! 타이어 신발보다 싼 곳'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역인들에게 친숙한 기업인 타이어뱅크(주)는 대전에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서구 용문동 남선공원네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국내 230여개의 체인점과 함께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타이어뱅크는 최근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지도표 성경김'이라는 상표를 앞세워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성경식품도 회사 사옥을 통해 간접광고를 잘 하는 기업 중 하나다. 대전의 갑천변을 끼고 있는 성경식품은 대덕구 오정동 사옥을 비롯해 홍도육교 옆 회사 건물, 와동공장 등을 이용해 제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완공된 와동공장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다, 와동과 신탄진을 연결하는 도로변에 자리를 잡고 있어 대전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있는 (주)아이디스도 큰 도로변에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장소를 선점하고 있다. DVR 전문 벤처기업인 아이디스는 대덕산업단지와 대덕밸리를 연결하는 신구교 인근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어, 대형사옥에 부착된 아이디스(IDIS)라는 상호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과 외부 손님들의 눈에 잘 띈다.
타이어뱅크(주) 관계자는 “현재 회사 사옥의 경우, 이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 등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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