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박상길 교수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기술인력 양성, 전문가 파견 등 국제원조 방법론을 지적하며 사업유형의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시아 국제개발협력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박 교수는 “국제사회가 아시아 최빈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부의 원조 금액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무상원조 수준 역시 매우 낮은 편”이라며 “아시아지역 최빈국에 대한 무상원조 비중은 총 지원비중에 28% 불과해 앞으로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조와 관련한 방법론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박 교수는 “현재 원조는 프로젝트형 하드웨어 사업 유형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기술인력 양성, 전문가 파견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확대를 통해 사업유형의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교수는 “수원국 개발계획과 파급 효과를 높이려면 '선택'과 '집중' 원칙에 의한 원조국을 선택해야 한다”며 “원조 대상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원조에 대한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OECD DAC 가입 이후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추진방향(행정분야를 중심으로)'에 대해, 김인 한국국제협력단 정책실장이 'OECD DAC 회원국의 개발원조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와 함께 추연곤(대전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조성남 중도일보 주필, 이해균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이명훈·박진성·박종찬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지정토론 시간을 가졌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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