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6년만에 23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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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자 6년만에 238% 증가

대전 10만명당 진료 실인원 507명… 19세 청소년까지 연령층도 확대

  • 승인 2010-11-15 18:10
  • 신문게재 2010-11-16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과잉행동과 산만함, 충동성 등의 증상을 보이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어린 연령층에서 발병했던 것이 19세 청소년까지 연령대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ADHD 진료 실인원은 지난 2003년 1만8967명에서 2009년 6만4066명으로 6년만에 23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지난 2003년의 경우 전체 환자 가운데 5~9세가 전체의 54.7%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환자가운데 10~14세가 46.3%를 차지해 빈발 연령층이 바뀌었다.

0~4세는 점점 감소하는 반면 10~14세는 376%, 15~19세는 766%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이 울산시가 848.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은 507.0명 8위로 대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이 분포돼 있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ADHD 아동의 약 70%가 청소년기까지 질병이 지속되는만큼 상당한 곤란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부모의 세심한 관찰을 통해 증상이 보이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장애의 증상은 항상 가만히 있지 않고, 마치 모터가 달린 것 같은 과잉행동을 보이며, 귀기울여 듣지 않고 끝맺음을 못하며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등 주의산만한 특성을 보인다.

또 일을 끝내지 않고 다른 일을 벌이거나, 지시를 끝까지 기다리지 않고 성급하게 반응하는 등 충동적 증상을 보인다.

이 질병은 통합적이고 깊이있는 치료계획을 필요로 하며, 약물치료와 함께 부모교육, 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필요에 따라 시행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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