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장하사'의 진정한 의미는 지혜(知慧)와 덕(德), 그리고 충(忠)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지혜(知慧)는 국정을 물 흐르듯 만들고, 덕(德)은 관료사회를 폭넓게 어우르며, 충(忠)은 국가를 정성으로 섬기는 그런 능력과 자세를 뜻한다. 조정에 나간 신하가 70세가 되면 벼슬에 물러나야하는 제도로 이를 치사제도(致仕制度)라 한다. 지금으로 말하면 '정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벼슬이 정1품에 이르고 국가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 '궤장하사'로 조정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서 왕이 안석과 지팡이를 내려 관직에 더 머물도록 교지를 내리고 잔치를 베푸는데, 이때 왕실의 악공을 보내 베푸는 축하연을 '궤장하사연'이라 말한다.
한편, 세종대왕 역에는 김진호 연정국악문화회관장이 맡았다./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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