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상당수의 특별분양 물량이 이전기관종사자를 비롯한 특별분양 대상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채 일반분양으로 전환돼 우려감도 없지 않다.
14일 LH 세종시 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노부모 부양과 3자녀, 생애 최초, 신혼부부 등을 끝으로 특별공급을 마감하고 15~18일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953호다.
A1블록이 59㎡ 69호, 84㎡ 228호, 102㎡ 67호, 119㎡ 212호, 140㎡ 3호, 149㎡ 9호 등 588호다. A2블록은 59㎡ 49호, 84㎡ 83호, 102㎡ 116호, 119㎡ 107호, 140㎡ 6호, 149㎡ 4호 등 365호다.
85㎡ 이하의 경우 15일 청약저축(주택종합저축 포함) 1순위, 16일 3순위, 18일 무순위 신청을 받는다. 85㎡ 초과는 청약예금(주택종합저축 포함) 1순위 15일, 청약예금(주택종합저축 포함) 2순위 16일, 3순위 17일, 무순위는 18일에 접수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평균 공급가격은 2억2700만원(3.3㎡당 639만원)이다. 층과 향, 조망 등에 따라 최저 1억9200만원(3.3㎡당 547만원)에서 최고 2억4000만원(3.3㎡당 674만원)까지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체결 시 계약금 10%, 중도금 50% 및 입주 시 잔금 40%를 내고, 특히 중도금은 전세대 무이자 대출이 지원된다. 세종시는 수도권 이외의 비투기 과열지구로, 계약체결 가능일(12월 초 예정)로부터 1년 후 전매할 수 있다.
하지만, 적잖은 특별물량이 일반물량으로 전환된 것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첫마을 아파트는 9부 2처 2청을 비롯한 36개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서 108%(791세대 중 855명 신청)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3자녀와 노부모부양 등 기타 특별공급 316세대의 청약신청까지 끝낸 결과, 모두 1107호 중 청약 신청한 곳은 629호다.
첫마을의 총 물량(1582호) 중 일반분양은 30%인 475호였지만, 특별물량(1107호) 중 478호가 청약자에게 외면받으면서 일반분양으로 전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40%대에 달하는 특별분양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넘어갔다는 건 좋은 징조로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금강변에 있는 A2블록의 경쟁률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물량 쪽으로 청약자가 쏠렸기 때문”이라며 “특별분양에 이어 일반분양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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