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도·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8·9일 개찰할 예정이었던 용연지구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등 7건의 개찰을 지난 8일에서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의 ▲덕용지구(129억원), 천안지사의 ▲용연지구(83억원), 연기대금지사의 ▲신동지구(97억원) 등이다.
또 공주지사의 ▲한천지구(131억원) ▲정안지구(88억원) ▲중흥지구(80억원)와 청양지사의 ▲신대지구(114억원) 등 7건이다.
개찰연기 배경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기관의 행정상 업무지연으로 개찰예정일자 변경, 관련된 인허가 기관과 협의 지연 등으로 개찰을 연기했다”고 공지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배경에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통상 개찰을 앞두고 돌연 개찰을 연기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농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천안지사, 연기대금지사, 공주지사, 청양지사 등 동시에 개찰이 연기된 것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러한 배경에 충남도와 정부가 4대강살리기 사업에 의견을 달리하는 게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도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농어촌공사 사업은 도, 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할 사항이 많다. 혹 충남도의 4대강사업 재조정 등과 관련해 협의가 지연된 것은 아닌지 의아심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관의 행정상 업무지연으로 개찰일이 연기됐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30일 이내라도 개찰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도 “농어촌공사의 행정절차가 일부 늦어졌다. 이달 중으로 마무리가돼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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