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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 대전현충원 안장

정찰기 추락으로 순직… 고 김동춘·김균세 소령 1계급 추서

  • 승인 2010-11-14 15:18
  • 신문게재 2010-11-15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지난 12일 전북 임실 야산에 추락한 공군 정찰기에 탑승했다가 순직한 조종사 2명이 1계급 승진 추서됐다.

고 김동춘 소령
고 김동춘 소령
고 김균세 소령
고 김균세 소령
공군본부는 14일 사고 조종사들이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자는 고 김동춘(31) 소령과 고 김균세(27) 소령 등 2명이다.

고 김동춘 소령은 학군 29기로 임관해 초등비행 훈련을 1등으로, 중등 및 고등비행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지닌 전투조종사였다.

후배들에게는 실력과 능력으로 지도해주는 신망 두터운 선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44기로 임관한 고 김균세 소령은 희생정신과 이타심이 강했으며,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의 소유자.

지난 6월 대구기지에서 F-4D 항공기 퇴역 행사 및 제반 업무 공로를 인정받아 참모총장 공로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군은 14일 오전 11시 공군 수원기지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합동 안장식을 엄수했다.

한편, 고 김 소령 등은 공군 정찰기 RF-4C기에 탑승했다가 12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인근 한 야산의 7부 능선에 추락했다.

앞서 사고기는 공군 정찰비행전대 소속으로 12일 오전 11시50분께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를 위해 수원기지를 이륙했으며 전주 남방 상공에서 실종됐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기 잔해물을 수거하고 비행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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