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잡아라' 막오른 승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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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 잡아라' 막오른 승진 경쟁

내년 1월초 최종선정 앞두고 근무평정 돌입… 대전청 5대1·충남청 4대1 경쟁률 예상 대전·충남 각각 2명씩 배정 유력

  • 승인 2010-11-14 15:18
  • 신문게재 2010-11-15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경찰의 꽃' 총경 계급장을 달기 위한 서버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대전청 5대1, 충남청 4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경찰의 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14일 대전 및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총경 승진 대상자에 대한 근무평정 평가가 시작됐다. 근평은 표창, 유공실적, 교육점수, 근무태도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기는 총경 승진의 1차 관문이다.

이달 말까지 직속상관인 과장, 지방청 차장 및 청장 등 3명의 평가가 끝난 뒤 본청에서 심사를 거쳐 2011년 1월 초께 최종 옥석(玉石)을 가린다.

이번 총경 승진대상자는 2002년 산(産) 경정이 '주력', 2001년 '구제', 2003~2004년 '발탁'으로 구분된다.

대전청에는 2001년 경정을 단 손종국 감찰계장, 2002년 태경환 수사2계장, 박세현 동부서 경비교통계장, 최종옥 서부서 정보과장 등이 '경찰의 꽃'에 도전한다.

2003년 이홍우 경무계장, 임선호 경비경호계장, 윤인수 보안계장이 2004년 김정대 수사1계장, 신두섭 둔산서 정보과장, 장사운 둔산서 경무과장 등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충남청은 2001년 안재봉 정보3계장, 2002년 신주현 강력계장, 심은석 경무계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2003년 양철민 광역수사대장, 채구병 경비계장, 2004년 이시준 인사계장, 윤종성 보안수사대장, 김보상 생활안전계장 등도 발탁을 노리고 있다.

대전청 탄생 이전인 2000~2005년 충남청에서 해마다 각각 2명이 총경으로 승진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3명을 배출했다.

2008년에는 대전과 충남 각각 1명씩 2명으로 줄었다가 2009년 대전 1명, 충남 2명, 올해는 각각 2명씩으로 늘어났다.

연도별 지역 승진자 숫자와 치안수요를 감안하면 이번에는 대전과 충남 각각 2명씩 배정될 것이 유력해 대전청 5대1, 충남청 4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경찰의 꽃'이 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위 정치권까지 움직이는 총경 인사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저마다 인맥을 총동원해 물밑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치열한 분위기를 전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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