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22조원)와 서울(-19조원) 등 수도권 아파트가 시가총액 하락을 주도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 5일 기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773조원에서 1746조원으로 27조원(1.50%)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아파트 5만2200여단지, 총 652만여가구로 작년 말 기준 시세가 없는 신규 입주단지는 제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말 711조원에서 692조원으로 19조원(2.67%) 감소했고 경기도가 551조원에서 올해 529조원으로 22조원(4.01%) 줄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였던 지방은 대구 및 경북도를 제외한 대전과 충남·북 등 11개 시·도의 시가총액은 증가했다.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부산은 지난해 말 85조원에서 올해 92조원으로 7조원(8.22%)이 늘었으며 경상남도는 50조4000억원에서 현재 54조7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8.49%)이 증가해 두번째로 시가총액이 많이 늘었다.
또 대전시는 작년 말 38조8200억원에서 40조7700억원으로 1조9500억원(5.02%)이 증가했고 충남도는 29조300억원에서 29조1270억원으로 970억원(0.33%), 충북은 지난해 말 18조5700억원에서 올해 18조9800억원으로 4100억원(2.23%)이 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경우 6대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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