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ㆍ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도안지구는 20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가 개발됐지만 목원대를 기점으로 유성 인근지역만 개발, 가수원 방향으로는 답보상태다.
실제 도안지구 가운데 관저지구에 가까운 15블록(1053세대), 17-1블록(1236세대), 17-2블록(1015세대), 18블록(1691세대) 등은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곳은 중소형으로 면적 변경을 추진 중으로 모두 5000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도안 16블록만 입주했고 반쪽짜리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신세계의 사업발표로 사업추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주인이 없던 17-2블록은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고 소송에 휘말렸던 도안 18블록의 행보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미개발의 도안 15블록, 계룡건설의 도안 17-1블록 등도 신세계 측의 사업 추이에 따라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외 민간에서 추진하던 관저 4지구 도시개발사업(2071세대)도 건설사의 워크아웃 등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도 대형건설사와 협의가 진행되는 상태다. 건설사와 사업검토 협의에서도 신세계 측의 사업확정발표가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급하는 관저 5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4414세대)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곳은 조성원가 등을 고려할 때 신규분양가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경쟁력이 높아질 수혜지역으로도 꼽힌다.
관저, 가수원 일원에서 지지부진 되던 공동주택사업지들이 신세계의 사업확정발표로 사업추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또 분양가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경우엔 기존주택 거래 수요를 신규수요로 돌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저 4지구 민간도시개발사업 관계자는 “최근에 대형건설사에서 사업검토 요청이 있었고 현재도 검토가 진행중이다”며 “신세계 측 사업확정 발표로 사업추진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지부진 되던 사업이 추진될 경우 모두 1만1500여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이 쏟아지게 된다”며 “건설사들의 앞으로 사업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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