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현]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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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현]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여론광장]이남현 서부교육지원청

  • 승인 2010-11-11 17:49
  • 신문게재 2010-11-12 20면
  • 이남현 서부교육지원청이남현 서부교육지원청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지만 학교교육에 참여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학교마다 학부모자원봉사, 주부교실, 학급·학년 학부모회등 다양한 학부모 모임이 존재하지만 일부 임원들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모임 활동에 드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교육취약계층(저소득층·저학력자)의 학부모는 학생에 대한 부정적 영향의 인식으로 학교 참여를 기피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학교 참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PTA(Parent Teacher Association)는 미국 전역에 650만 명 정도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 앞 교통정리부터 아이들을 위한 입법 활동 참여 등 학교 안팎의 일들을 돕고 있고, 영국의 PTA는 학부모 교육외에도 13,000개의 단위학교의 PTA를 대표하는 NCPTA (National Confederation of Parent Teacher Association)를 구성하여 자선활동과 함께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가 운영사례에서 보듯이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학교운영위원회와의 연계를 통한 학부모 대표성 확보와 건전한 학교 참여 활동을 유도하여 학부모의 의견수렴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우리나라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학교교육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교 참여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학부모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전국 2,800개 학교의 학부모회에 100억원 지원, 학부모 상담사 시범 운영(전국20개교),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등 학부모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 대전서부교육지원청에서도 학교교육 현장에서의 소비자 즉 학부모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자「학부모지원센터」운영을 11월부터 실시중이다.「학부모지원센터」는 학부모의 학교 참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부모 교육 실시와 성과 분석, 학교정보 제공 및 학부모 상담 등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교간의 소통을 위한 현장 중심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 노력은 학부모가 학교교육 수준을 높여 공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꿈꾸는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바로 학부모 스스로 학교 교육에 참여함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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