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논산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국도 1호 구간 계백교(부적~논산시내를 이어주고 있음) 표지판도 뜯겨져 나간 걸로 보아 논산시 전체 교량을 조사할 경우 그 수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 이상철(55·논산시 부적면)씨는 “사람에게 이름이 있듯 다리에도 이름이 있는데 명판이 떨어져 나간 다리는 흉물스럽다”면서 “도난이 잦다면 교량 안내판 재질을 바꾸든지 좀 더 견고하게 부착하든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리명판은 구리 합금으로 제작돼 이를 떼다가 고물상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물상에 확인한 결과 ㎏당 3500~3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다리명판 한 개의 무게는 보통 10㎏내외이며 교량 하나에 네 개 이상의 명판이 부착돼 있다.
이에 대해 논산시 도로관리계 담당자는 “생계형 범죄의 일환으로 최근 다리명판이 사라지는 일이 잦다”면서 “일제조사를 통해 진상 파악 후 다리명판 재질을 오석(검은돌)으로 교체해 연말까지 보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서준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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