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은 각각 1.6%와 7.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는 서울 2.3%, 경기 등 수도권이 2.9% 하락한 가운데 대전 등 6대 광역시가 평균 4.9%, 충남 등 기타 지방은 6.2% 올랐다.
특히,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견인한 지역은 지난해 말 보다 13.1% 뛴 부산과 경남(11.2%), 전북(9.4%), 대전(6.8%), 전남(5.7%) 등으로 밝혀졌다.
대전의 경우 매매가는 대덕구가 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구 7.1%, 서구 6.7%, 중구 6.0%, 유성구 5.6% 상승했다.
충남과 충북은 지난해 말에 비해 1.1%와 5.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천안이 0.4%, 공주 0.3%, 아산 0.8%, 논산 6.9%, 계룡 4.6%, 연기 1.5% 상승했고 충북은 청주가 4.7%, 충주 8.7%, 청원 1.0% 올랐다.
또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부산과 대전이 각각 14.8%와 14.4% 올라 전국에서 1,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경남(12.3%), 전북(8.2%), 전남(6.7%), 충북(6.3%) 순이었다.
권역별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5.9%, 경기 등 수도권 5.9%, 대전 등 6대 광역시 8.7%, 충남 등 기타 지방 7.2% 등으로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훨씬 많이 상승했다.
대전의 전셋값은 유성구가 18.0%로 가장 많이 뛰었으며 서구 15.7%, 대덕구 13.6%, 중구 10.5%, 동구 9.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볼 때 지난해 말 이후 부산과 대전, 경남, 전북, 전남 등이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의 고공행진을 이끈 셈이다.
목원대 정재호 교수는 “대전의 경우 2008년(7100세대)과 2009년(2300세대) 입주물량 절대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올해 전셋값이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가 역시 전셋값과의 상관관계에 의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