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인 '퍼스트프라임' 특별분양 첫날, 예상대로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LH 세종시 본부에 따르면, 이전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분양 청약 신청 첫날인 9일 하루동안, 총 물량 791호 중 283호(36%)가 접수됐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높은 청약률이라는 게 세종시 본부의 설명이다.
A1블록이 448호 중 99호(22%)이고, A2블록 343호 중 184호(5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금강변 조망권을 강조한 A2블록에 대한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첫날인 9일 오전 LH 세종시본부에 있는 분양 홍보관에는 공무원을 비롯한 많은 방문객이 찾아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연기=손인중 기자 dlswnd98@ |
특히, A2 블록 중 84H2는 900%, 84G2는 460%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 분양 대상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9부 2처 2청을 비롯한 36개 기관 종사자들로, 이들의 청약 참여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첫마을 성공 분양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청약 접수창구는 다소 한산했다.
세종시에 분양홍보관에 마련된 특별분양 접수창구를 다녀간 기관 종사자는 한자릿수에 그쳤고, 세종로와 과천에 마련된 현장 청약 접수창구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업무시간인데 다, 수차례의 분양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인지했다는 점에서, 대부분 인터넷 청약 접수 쪽으로 쏠렸기 때문이라는 게 세종시 본부의 설명이다.
청약 마감이 10일 오후까지라는 점에서, 마감이 임박해 청약 접수가 몰려 배정물량 모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현장과 달리 인터넷 청약은 예상보다 높아 마지막 날 한꺼번에 몰릴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가 계속되면 첫마을 아파트 분양은 대성공이며, 민간건설사의 사업 재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마을 아파트의 특별분양 물량은 모두 1582가구(59~149㎡) 중 1107가구다. 이 중 기관 종사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특별분양 물량은 791가구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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