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해" 장애인부모 힘모은다

  • 사회/교육
  • 미담

"아이들 위해" 장애인부모 힘모은다

  • 승인 2010-11-09 18:06
  • 신문게재 2010-11-10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해 장애인부모들이 힘을 모은다.

11일 오전 10시부터 만년동 VIP웨딩홀에서 제18회 대전시장애인부모대회가 개최된다.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장애인부모대회는 장애를 가진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관과 미래관을 정립하고, 장애인의 교육과 복지발전 유공자를 격려하고 표창해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날 행사는 1부 공로자 표창과 사랑의 장학금 전달, 대정부건의문 발표, 2부 레크리에이션, 3부 부모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부모교육은 ‘MBTI로 나의 성격 알기! 행복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대덕대학 사회복지과 김미영 교수가 맡았다.

표창은 대전광역시장상 3명, 대전시의회 의장상 1명, 대전시교육감상 7명, 교육장상 12명, 대회장상 1명, (사)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2명, (사)대전광역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상 1명, 친구사랑상 47명으로 총 74명이 상을 수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통합교육의 활성화와 장애친구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감 표창 뿐만 아니라 교육장 표창까지 확대했고, 각 학교에서 추천된 모든 학생들에 대해 부모회에서 ‘친구사랑상’을 수여하며 장애학생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을 격려한다.

사랑의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대전지역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명(각 학교 1명)과 대전버드내중학교 1명,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1명 등, 총 6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올해 부모대회는 자립생활이 불가능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발달장애인지원법의 빠른 제정을 촉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해 부모들의 장애자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로 인한 가족해체가 심각한 가정파괴로 이어지는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전장애인부모회 이선옥 회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장애아부모가 부재중이거나 사후에도 인권이 보호되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입법하고 환경을 조성하고 조건을 만들어 주어 장애를 가진 자녀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원법을 통해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을 가진 친구들도 생애주기별로 지원이 이루어져 자립할 수 있도록 평생대책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2025년 3월 일부 학년과 과목에 도입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AIDT)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교사들이 AIDT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11월 29일 교육부의 AIDT 채택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9일 AIDT 거부 교사 선언을 천명하고 12월 3일까지 서명을 받는다. 시작 이틀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전교조는 AIDT 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5년 정책이 시작되는 데 반대하며 사용 거부, 채..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