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첫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스페인 대사관, 목원대 등이 후원한다.
지난해부터 국제행사로 확대된 국내 최고의 국제기타페스티벌은 대전 기타의 메카로 급부상해 국내외적으로 큰 호평과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국제기타페스티벌에는 세계기타문화를 이끄는 스페인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보스니아, 캐나다, 브라질,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등 세계 11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초청공연, 국제기타콩쿠르, 수제 악기전시회 등 세부행사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각국의 기타리스트와 기타제작가 및 콩쿠르 참가자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기타축제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초청연주회, 국제기타콩쿠르, 수제 악기 제작가들이 펼치는 약 50여 대의 악기전시회, 악기 시범연주회, 세계적 기타리스트의 마스트클라스 등 한순간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27일 '협주곡의 밤(부제 스페인의 밤)'에서는 기타의 종주국인 스페인과 한국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한국과 스페인의 최고 기타리스트들이 펼치는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등 주옥같은 3곡의 기타협주곡이 피날레 공연으로 마련돼 음악 애호가들을 감동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기타페스티벌에서는 26일 예선을 시작해 27일 본선, 28일 진출자들의 독주회 형태인 기타콩쿠르가 열린다. 결선에서는 콩쿠르의 전 과정이 공개로 진행돼 관람객들이 직접 심사위원이 되어보는 재미있는 감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국내기타콩쿠르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며 총상금 1200만 원과 200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중에게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대중·전문화되지 못한 기타문화를 국제기타페스티벌을 통해 대전을 한국기타 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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