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창작 희곡집 출간 기독교문화 더 가까이

성서창작 희곡집 출간 기독교문화 더 가까이

도완석 한남대 겸임교수 '베들레헴의 꿈' 관심

  • 승인 2010-11-08 13:58
  • 신문게재 2010-11-09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도완석 목사(한남대 겸임교수·연극평론가·사진)가 성서창작 희곡집 '베들레헴의 꿈'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목사는 “대사 한마디 한 마디를 말씀에 초점을 두려고 노력했다”며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와 고난의 역사, 부활사건, 그 생애 안에 역사하신 치유의 공생애 등 이 모든 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말씀으로 역사해 생명으로 이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 목사는 “우리들의 신앙 입문에서부터 성장, 체험, 생활로 이어지는 과정의 작품들이 말씀의 역사로서 생명에 이르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도 목사는 “'욕영정자 단기표'(欲影正者 端其表)라는 한자숙어가 문득 생각난다”며 “그림자를 바르게 고치려면 본체를 바르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파에 시달리며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봉착했던 도 목사는 “세상에 내비친 내 그림자가 비틀어졌음은 내 몸가짐이 바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자숙함 속에서 어떤 변명도 어떤 억울함도 모두다 그냥 가슴에 묻어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가 지금 이 시점에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도 목사는 “고민중에 문득 30년 전에 대학원에서 전공했던 '중세 종교극'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게 되었다”며 “성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상황을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성서창작 희곡1집'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도 목사는 “생명이 생명이듯 말씀이 말씀으로 역사하기를 희망한다”며 “ 성경을 필요 이상으로 색칠하고 덧입히고 치장한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하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도 목사를 믿음의 결실로 얻은 영적인 자녀라 말하는 김신옥 목사(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장·대전복음교회 원로목사)는 “40여년전 하나님께로부터 '사만명이다'라는 영적 계시를 받고 어린 청소년들의 구령사업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도 목사는 나의 이런 소명에 큰 동역자가 되어 40년 동안 함께 뜻을 같이 해왔다”고 말했다.

임열수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한국복음주의총장협의회장)은 “매주 같은 예배 형식을 탈피해 이 책에 나오는 희곡을 이용한 성극을 통해 다면적인 예배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기독교에서는 도완석 목사와 같은 문화 사역자들이 많이 배출돼 기독교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복음 전파와 세계 선교의 새로운 혁명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완석 목사와 문화사역의 동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TV 탤런트 이진우, 이응경 부부(여의도순복음교회 집사)는 “많은 사람은 우리를 대할때마다 연예인으로 대하지만 그러한 호감과 관심을 가지는 영혼들에 대해 우리는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증거자로서의 직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우씨는 “목사님께서 성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성서 창작 희곡집을 출간하게 되셨다는 소식을 접한 순간 성령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응경씨는 “기독교문화에 흥미를 잃고 세속 문화에 점점 빠져들어가는 오늘날의 세태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이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문화 사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목사의 이번 희곡집은 성탄절을 소재로 한 '베들레헴의 꿈', 부활절을 소재로 한 '이 어둠을 비추니이다', 부림절을 소재로 한 '에스더', 부활절을 소재로 한 '빛이여 믿음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소재로 한 '낮은 자의 하나님' 등으로 구성돼 있다./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2. 이희학 목원대 총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3.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4. 대전 호남고속도로서 승합차·버스 등 4중 추돌…군인 18명 경상
  5. 세종시 '핵노잼 도시' NO...2024년 하반기 문화공연 풍성
  1. 남상호 대전대 총장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임기 2년 연장
  2. '제5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성료
  3. 원도심 경제 살렸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였다
  4. 대전교육청 고등부 학생선수단 전국체육대회 준비 완료… 메달 59개 목표
  5. 대청호 인근 공장서 대기오염물질 측정조작…대전지법서 '징역·벌금형' 선고

헤드라인 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 시기에 골든 타임은 있을까'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2년 문재인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만 하더라도 2027년으로 향하던 시계추가 점점 느리게 돌아가면서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동시 개원을 하겠다던 목표는 어느덧 2029년으로 밀려 나더니, 지난해에는 2031년, 올해는 2032년 전·후로 또 다시 연기되는 모습이다. 2032년 역사적 개원의 현실화 역시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23대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되고, 24대 국회의원과 22대 대통령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는..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