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鐵 '김천 노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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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鐵 '김천 노선' 유력

국토부 공청회서 '금산 노선' 채택안돼… 연말 최종결정 충청권 계룡~대전~청주공항 광역철 등 5개사업 추진

  • 승인 2010-11-07 15:06
  • 신문게재 2010-11-08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속보>=대전~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의 철도 노선이 기존 선로를 연결하는 김천을 경유하는 쪽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의 투자비가 당초 134조원에서 88조원으로 축소, 기존 철도노선을 개량해 대부분 노선을 시속 200km 이상으로 고속화하는 것으로 정해지면서 전 노선을 신설해야 하는 '금산 경유 노선(대전~금산~무주~장수~함양~산청~진주)'이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대전 및 대구 도심구간과 수서~평택 수도권고속철도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는 2017년까지 완공된다.

기존의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등은 KTX와 연계해 운영하고 경춘선 금곡~춘천 구간 등은 최고시속 230㎞까지 달릴 수 있도록 추진된다.

또, 원주~강릉 등 신규 노선은 시속 250km 내외로 고속화하고, 춘천~속초 복선전철(92㎞)과 대전~진주~거제 남부내륙선(186㎞)은 민간투자 등 재원 확보를 봐가며 추진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충청권에서는 서해선 복선전철(98㎞), 장항선 신창~대야 복선전철(122㎞), 천안~조치원~청주공항 복선전철(56㎞), 충청권 광역철도(계룡~대전~청주공항), 충북선 조치원~봉양 고속화 개량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경북 노선으로는 중앙선 도담~영천~신경주 복선전철(173㎞),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166㎞), 동해남부선 울산~신경주 복선전철(34㎞), 대구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35㎞)이 추진된다. 동남권에서는 경전선 삼랑진~진주 복선전철(96㎞),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66㎞), 부전~마산 복선전철(33㎞), 김천~진주~거제의 남부내륙선 복선전철(186㎞)이 건설된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계획한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철도 길이는 3378㎞에서 5497㎞로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져 광역경제권 간은 90분, 광역경제권 내는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 최종안을 마련하고 연말에 고시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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