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첫마을이 전용면적은 같아도 복도, 계단 등 주거 공용면적이 넓어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공급면적이 수십 ㎡ 이상씩 넓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안 9블록의 전용 119㎡형 최상층 총분양가는 3억8943만원, 첫마을은 119㎡C형은 3억8210만원으로 733만원정도 차이가 난다.
같은 전용면적 아파트임에도 도안 9블록은 44평형, 첫마을은 50평형이다. 첫마을은 총분양가에서 평형으로 나눠 평당분양가만 낮아지는 것이다.
결국 도안 9블록과 첫마을은 총분양가에서 733만원이 차이가 나도 평당분양가는 도안 9블록은 885만원 첫마을은 764만원이 된다.
하지만 만약 첫마을 119㎡형을 주거 공용면적을 제외하고 도안 9블록과 비교하기 위해 44평형으로 나누면 평당분양가가 868만원까지 상승하게 된다.
전용 119㎡형의 3층을 기준으로 해도 도안 9블록은 3억7052만원이며 첫마을은 3억6020만원으로 총분양가에서 1000여만원이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102㎡형을 비교해봐도 도안 9블록의 최상층 3억3074만원, 첫마을은 102㎡B형의 차상층은 3억2160만원이다. 총분양가에서는 914만원만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84㎡형을 비교해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전에서 공급했던 최소평균분양가는 구성지구 2억1460만원, 선화지구는 2억3460만원이다.
첫마을은 저층이 2억원선에서 최상층 2억4800만원선으로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첫마을 아파트는 층, 향, 세대타입 등에 따라서 분양가가 다르게 책정됐지만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홍보했던 저렴한 분양가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인근 지역인 대전에서 분양됐던 아파트 단지와 가격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카페 관계자는 “LH가 말로만 평당분양가가 싸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전용면적은 같은데도 넓은 공용면적 때문에 평당분양가만 낮은 것이며 총분양가는 대전에서 공급됐던 아파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절대로 싼 분양가가 아니다. 전용면적기준 분양평수를 보면 눈가리고 아웅한 것”이라며 “도안9블록 38평형과 첫마을 43평형, 9블록 44평형과 첫마을 50평형이 같은 전용면적아파트로 평당분양가가 아닌 총분양가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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