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상품 '삼국지'… 똑똑하게 빌려쓰자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서민대출상품 '삼국지'… 똑똑하게 빌려쓰자

● 새희망홀씨 오늘 출시

  • 승인 2010-11-07 13:07
  • 신문게재 2010-11-08 10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서민과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를 위한 무담보, 무보증 대출상품인 미소금융 출시 이후 지난 7월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에 이어, 8일부터는 시중은행들의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출연해 조성되는 새희망홀씨 대출상품까지 선보인다. 이번주에는 새희망홀씨를 비롯한 햇살론과 미소금융 등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들을 비교해봤다. <편집자주>


▲새희망홀씨=새희망홀씨는 8일 첫선을 보이는 상품으로, 시중은행이 매년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7000억~8000억원을 새희망홀씨대출로 지원한다.

대출대상은 신용등급 5등급 이하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신용등급은 우량하지만, 은행이 취급하는 일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는 서민을 위해 신용등급 1~4등급자도 포함했다. 다만, 1~4등급자는 5등급 이하자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아 1~4등급자의 소득기준을 5등급 이하자보다 낮게 책정했다.

대출금리는 은행별로 고객에 대한 자체 신용평가 결과와 대출위험도, 자금조달원가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10월 기준으로 11~14% 수준이다. 대출한도는 2000만원 이내에서 소득수준과 기존 신용대출금 규모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생계자금과 사업운영자금 등에 한해 대출하며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전산망에 3개월 이상 연체 등의 신용도 판단정보, 조세·과태료 체납 등 공공정보가 등재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대출신청일 현재 연체 중이거나 빈번한 연체경력이 있는 사람, 해외체류자 및 은행별 여신심사기준 등에 따른 제외대상도 대출받을 수 없다.

▲햇살론=햇살론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무등급 서민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는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농림어업인과 일용직, 임시직근로자는 물론이고, 노점상과 학원강사, 대리운전기사 등 무점포 자영업자도 대출대상이다. 대출용도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다른 서민대출과 달리, 최고 창업자금은 물론 사업운영자금과 생계자금 모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햇살론의 특징이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은 5000만원, 사업운영자금은 2000만원, 생계자금은 1000만원이다.

햇살론 창업자금과 사업운영자금의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이고, 생계자금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이다. 대출을 받으려면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증, 근로자는 재직 및 근로소득 확인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고, 무등록·무점포 자영업자는 인근 고정사업주나 통·반장에게 사업사실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면 된다. 근로소득 미신고자는 근로확인서, 고용주 영업허가증, 3개월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기록된 통장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미소금융=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저소득자·저신용자)을 대상으로 창업·운영자금 등의 자활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출연한 기부금과 휴면예금 등의 자금을 재원으로 미소금융재단을 만들어 운영한다.

대출금 지원대상은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저신용 계층에 해당하는 자다.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창업하거나 사업자를 등록해 운영 중인 경우에도 지원대상에 포함되지만, 실제 운영자와 사업자 등록상의 명의자가 다른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조업, 금융·보험업 및 관련 서비스업, 사치성향적 소비나 투기를 조장하는 업종을 창업하려는 지원자 또한 제외된다.

대출 종류는 프랜차이즈창업자금 대출·창업임차기금(사업장임차보증금) 대출·운영자금 대출·시설개선자금 대출·사업자 무등록 자영업자를 위한 무등록사업자 대출이 있다. 대출한도는 5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 금리는 연 2.0~4.5%이고, 6개월에서 1년 거치 후 최대 5년간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