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콘텐츠로 모바일 시대 '승부'

차별화된 콘텐츠로 모바일 시대 '승부'

  • 승인 2010-11-04 19:39
  • 신문게재 2010-11-05 12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스마트 시대 신문의 미래를 찾아서’라는 이번 시리즈를 쓰기 위해 기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역신문 온라인 콘텐츠 강화전략’이라는 디플로마에 참여해 두 차례 국내교육과 1주일간의 일본사례 답사를 다녀왔다.

국내교육에서는 교수, 포털 사이트 관계자, IT전문가, 광고기획자, 모바일 업체 관계자, 언론인 등 10여명의 전문가로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본 모바일시대 전망을 들었고 일본의 유명 신문사와 통신사를 둘러보며 휘청이는 신문왕국을 체험했다.

첫 교육을 다녀와 기자는 트위터(@shinmoonbob)에 “스마트시대라더니 직접 경험해보니 스마트 혁명이자 쇼크였습니다. 시골쥐가 서울쥐네 집에 다녀온 느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종이신문 제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역시 신문은 종이를 펄럭이며 넘기면서 읽어야 제 맛이라고 믿던 기자에게 아이패드로 본 월스트리트저널의 전자지면에서 사진을 클릭하니 동영상이 구현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애플의 아이 폰과 아이패드는 온라인 광고비를 독식하던 거대공룡 포털도 감원에 나서게 했으며 세계를 하나의 타임라인에 올려놓은 트위터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친구(팔로워)’로 만들며 CNN과 우리나라 중앙지, 지방지의 경계를 허물었다.

귓등으로 흘려듣던 종이신문의 몰락을 경고한 독설들이 살점을 헤집듯 다가왔으며 포털도 어렵고 중앙지도 위기라는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나 각 분야 전문가들의 예측과 해외신문 사례를 살펴봐도 무릎을 칠만한 정답은 없었다. 다만 이들이 다 같이 인정한 신문의 위기는 종이의 위기일 뿐 뉴스의 위기는 아니라는 것과 인터넷은 ‘공짜’였지만 모바일은 ‘유료’라는데 길이 보였다.

바꿔 말하면 빠르고 정확한 뉴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만 있다면 신문에게 모바일시대는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과거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중앙지에 빼앗긴 지역신문시장, 인터넷에 공짜로 내준 소중한 지역기사들을 콘텐츠로 하나씩 엮어간다면 ‘손안의 컴퓨터’로 세계가 하나 된 모바일 세상에서는 우리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지역신문이 생산한 콘텐츠가 자산이 될 것이다./임연희 기자 lyh305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2.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3.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4.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1.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2.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