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층 '일자리찾아 삼만리'… 지역 고령화 촉진

  • 경제/과학
  • 취업/창업

지역 청년층 '일자리찾아 삼만리'… 지역 고령화 촉진

연간 市 3천명·道 7천명 수도권 등 타지로

  • 승인 2010-11-04 17:46
  • 신문게재 2010-11-05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청년층(20~29세)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다. 청년층 인구유출은 결국 지역의 인구고령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 2006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충남도 이미 지난 1988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베이비붐세대 고령층 편입에 따라 대전은 오는 2028년, 충남은 2023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고령사회 원인은 ▲청년층 인구유출 ▲출산율 저하 ▲기대수명연장 ▲농업부문 축소·청년층 농촌이탈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 1995년부터 대전은 연간 3000명, 충남은 7000여명의 청년층이 순유출되고 있다.

청년층은 주로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며 이는 취업기회가 많고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또 고학력화 및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도 청년층 수도권 순유출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평균임금은 서울 259만원, 대전 236만원, 충남 213만원 수준이다.

대전의 출산율은 1997년 1.58명에서 2009년 1.16명으로, 충남도 1997년 1.67명에서 2009년 1.41명으로 하락했다. 기대수명은 지난 1970년대 61.9세에서 2010년 79.6세로 오는 2050년은 86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화로 농가인구가 계속 줄고 있고 청년층 중심의 농촌이탈이 농촌의 인구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990년 대전·충남은 고령인구 비율 10.9%에서 지난해는 대전 28.3%, 충남 35.3%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는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투자위축을 초래한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