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580건으로, 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59건(44.7%)으로 가장 많았다.
불씨 관리 소홀로 발생한 화재가 73건(28.2%)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가 44건(17%)으로 뒤를 이었다. 가연물질 관리 소홀은 30건(11.6%), 담배꽁초는 24건(11.2%), 쓰레기 소각은 20건(7.7%), 불장난은 14건(5.4%) 등이었다.
지난 9월에는 연기군 전동면 양모(61)씨 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핀 후 외출했다가 불티가 인근 가연물에 번져 주택 한채가 전소됐다. 지난달에는 아산시 둔포면 최모(78ㆍ여)씨가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하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싱크대 주변 등으로 불이 번져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거용 건물의 화재는 대부분 전기·가스 취급 과정에서의 사소한 부주의가 불러온다”며 “안전수칙 실천과 점검의 생활화가 필요하며,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비치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에선 올 1~10월 총 240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망 7명, 부상 43명 등 50명의 인명피해와 36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