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세청이 공개한 지역별 기준시가 변동률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조사한 대전지역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각각 6.0%, 8.2%를 기록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부터 매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조사자료의 경우, 상업용 건물이 -1.8%, 오피스텔은 -1.0%를 기록한데 이어, 2009년 기준시가는 상업용 건물이 -0.13%, 오피스텔은 전년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조사한 대전지역 기준시가 예상 평균 변동률(내년 1월부터 시행)은 상업용 건물이 -1.13%, 오피스텔이 -0.11%로 나타나,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전지방국세청 신고관리과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지역 부동산시장의 과열현상으로 인해 2007년 조사한 기준시가가 최고조에 달한 반면, 2008년 이후부터는 부동산 기준시가의 하락세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지역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내년부터 시행할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기준시가를 고시하기 전에, 소유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준시가 예정가격을 미리 열람(4일부터 20일 동안)하게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고시대상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5대 광역시에 소재하고, 구분 소유 가능한 일정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 등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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