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만의 적 '스트레스'

식품연 조사결과… 음주보다 비만확률 높아

남성의 비만 원인은 음주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곽창근 박사팀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 조사결과를 이용해 남성비만 원인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벌인 결과 매우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55.3%나 높았다.

또 우리나라 남성 중 주 1~6회 외식을 하는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29.9%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비만의 주범으로 알려진 음주는 주 2~3회 이상 음주하는 집단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약간 높기는 하지만 비만의 강력한 요인은 아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 3회 이상 걷기운동을 실천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16.8% 정도 비만이 될 확률이 낮게 나타났다. /박종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