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개원 23년만에 4년간 리모델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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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개원 23년만에 4년간 리모델링 완료

  • 승인 2010-11-03 16:44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충남대병원이 개원 23년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지난 1984년 개원이후 리모델링을 하지 못해 환자들의 노후시설에 대한 불만이 높았지만, 4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마무리 이후 내원 환자들도 급증했다.

지난 2007년 7월부터 충남대병원은 병실을 비롯해 외래진료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소아병동 60억원, 본관 63억원, 편의시설 9억원 등 모두 140억여원을 투입해 새롭게 시설 개선에 나섰다.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 특성상 리모델링은 가장 고난도의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분진과 소음, 안전사고 등의 우려로 민원도 많은 것이 사실.

그동안 비뇨기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비밀 보장이 필요한 외래진료 공간도 노출돼 있어 환자 배려가 없는 공간배치에 불만이 있었지만 이들 공간역시 내부 대기실로 꾸미고, 겉모습 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강조된 리모델링이 마무리됐다.

4년동안 노인보건센터와 암센터 등이 구축됐으며, 성폭력 원스톱 진료실 등 다양한 기관이 입주하는 등 병원 규모 확장도 이뤄졌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7년 76%에 불과한 병실 가동률이 올해는 95%를 넘어서는 등 환자가 급증했다.

내원 환자수는 더욱 늘어나 일 평균 3300명~38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올 겨울방학에는 4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무리짓기 까지 설용백 사무국장의 공로도 크다. 설 국장은 4년여간 매주 휴일도 반납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지휘하는 한편, 환자들의 민원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설용백 사무국장은 “20여년이 넘는 노후 건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구성원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했다”라며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새롭게 개선된 병실을 보며 환자들의 호응이 좋을때 힘든 일도 눈녹듯 사라졌다. 시설과 장비,앞선 의료진을 갖추고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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