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마루금 일대 전나무. |
녹색사업단은 2005년부터 백두대간에서 가슴높이 둘레가 200㎝ 이상인 큰 나무들을 조사, 800여 그루(28종)를 찾았으며 이 가운데 대표적인 160여 그루를 선발, 이 책자에 소개했다.
사업단이 찾은 큰 나무들을 보면 남부권역(지리산계~황악산계, 130.5km)에 57그루(9종), 중부권역(국수봉산계~선달단계, 203.9km)에 164그루(13종), 북부권역(태백산계~마산계 259.7km)에 580그루(20종) 등이다. 나무별로는 국내 대표 수종인 신갈나무가 396그루로 가장 많았고 소나무 183그루, 피나무 43그루, 주목 39그루 등 순이었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한반도 산림생태계 근간인 백두대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라며 “우리 숲이 가진 녹색역사의 자긍심과 도벌, 벌목 등 서글픈 현실도 국민에게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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