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근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진실 규명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도 “국가의 사과와 확실한 보상이 뒤따라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기획국장은 “당연히 오래 전에 나왔어야할 결과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이 규명된 점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한다”며 “하지만 아직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피해에 대해 국가의 사과가 뒤따르지 않았고,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보상 등에 대한 민사소송이 남겨져있어 절반의 성공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근현대사의 한풀이 역할을 톡톡히했던 진실화해위가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 해산된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민간인 학살 사건이 많은 상황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당도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대단히 잘된 일이라고 보며,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금전적 보상 등이 뒤따라야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충남도당 관계자도 “이와 관련한 반미 등 소모적인 논쟁을 떠나, 이 같은 사건이 이땅에서 일어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깝다”며 “보상 등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잘 처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전쟁의 참상이 다시는 한반도에서 재현돼서는 안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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