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관객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독특한 전시회 방식을 선보인다.
특히 소나무를 의인화된 의미를 부여해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그림 그리기를 요구하며, 관객이 그린 선의 느낌과 표현하고 싶은 또는 담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짧은 시간이지만 직관적으로 관객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한다는 취지다.
박 화백은 “소나무는 그 외형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만 그 내면의 의미에는 나무이기 전에 우리 민족의 오묘한 정서를 대변해 왔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전시는 관객의 생각과 감성을 모티브로 화가와 관객이 합작품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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