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위한 지침서 '아버지 리더십' '아이들이…' 신간 잇따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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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위한 지침서 '아버지 리더십' '아이들이…' 신간 잇따라 출간

아이와 더 가깝게… 좋은 부모가 되는길

  • 승인 2010-11-02 14:20
  • 신문게재 2010-11-03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육아'는 평생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와도 같다. 자녀의 인생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간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버지 리더십=이미 여러 권의 아버지 자녀 양육서를 발간한 저자가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행복한 가족, 행복한 가정의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행동의 기준이라든지 존경의 표시, 또한 차별의식과 감사하는 감정들 대부분을 아버지로부터 습관적으로 배우며 자란다. 그 때문에 부모의 좋은 습관만큼 자녀에게 좋은 교육은 없다.

자녀관계에서의 문제는 거의 가 '네 탓'이 아니고 '내 탓'에 있다. 예컨대 아이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넌 누굴 닮아 그러냐?”라고 호통을 친다면 아이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부메랑이 되어 고스란히 아버지를 원망하는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은 아버지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고 교육해야 하는지를 저자의 경험과 학문적 이론 및 사례를 통해 자녀와 놀아주고, 대화하고, 사랑하기까지 그 방법을 모르는 아버지들에게 자상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감성적이고 따뜻한 아버지 리더십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또한 자녀와 멀어지지 않고 존재감을 심어주는 아버지로 거듭나는 방법도 제시한다.

신원문화사/지은이 장경근, 정채기/256쪽/1만2000원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짤막한 이야기들=아이에게 들려 주어야 하는 책이며,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유아에서 초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의 연령과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골라서 들려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동화들로 구성돼 있다.

공주와 왕자, 토끼, 쥐, 곰 등과 같은 동화 속의 단골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책은 잠자기 싫어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때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또래 친구에게 물건을 빼앗기는 가하면, 언제나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그 자체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시무룩한 표정의 아이를 볼 때 '어린 나이에 무슨 고민이 있겠어'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 일쑤지만, 저자는 조그마한 그 세계에 사는 아이들의 걱정이 오히려 넘쳐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5세를 전후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다.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이런 고민을 동화 속의 주인공을 통해 형이상학적인 질문이며 철학 문제까지도 아주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지은이 소피 카르캥·옮긴이 박은영/367쪽/1만9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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