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재건축사업 마저도 수년째 지지부진하게 추진되면서 택지정책에 대한 재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말 완공한 청수지구의 단독주택분양률은 9월말 현재 총545필지12만6915㎡중 36.1%에 불과하고 200 여 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상태다.
신방, 통정지구 역시 전체 분양률은 76.5%로 청수지구보다는 좀 나은 편이지만 공동주택은 전체2230세대 중 895세대가 미분양으로 매우 저조하다.
이같이 저조한데도 택지분양률이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천안시는 서북구 성거읍 저리일원 78만3733㎡에 대한 북부택지개발사업과 동남구 청당동지구 44만2970㎡의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약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비지니스 파크에도 대단위 택지가 조성될 예정이고 현재공사가 한창인 제3산업단지증설공사와 풍세일반산업단지, 제5산업단지등도 주거용 택지를 상당량 분양할 계획이다.
게다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온 주공2단지를 비롯한 시내 70곳이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천안시가 아파트 미분양에 이어 택지미분양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도시개발전문가들은 “택지 미분양이 장기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또다시 택지를 개발한다는 것은 행정과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맞도록 택지개발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천안=오재연 기자 ojy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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