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박물관 11월 문화재에 '상제집략 판목'과 '성수침 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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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박물관 11월 문화재에 '상제집략 판목'과 '성수침 필적'

  • 승인 2010-11-01 16:32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선사박물관과 향토사료관(관장 류용환)은 ‘11월의 문화재’로 ‘상제집략 판목(喪祭輯略 板木)’과 ‘성수침 필적(成守琛, 1493~1564)’을 각각 선정,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선사박물관에 전시되는 상제집략 판목은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21호로 권순경이 쓴 ‘상제집략’을 찍어내기 위해 내용을 새겨놓은 틀이다.

상제집략 판목의 본체는 재질이 조밀해 새기기 쉬운 배나무를 사용했으며 마구리는 소나무로 처리, 모두 66판 132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이 판목으로 인쇄, 모두 4권 2책으로 구성돼 있는 상제집략도 전시된다.

처음 3권은 상례(喪禮), 마지막 1권은 제례(祭禮)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전통 상례 및 가례 등 민속연구의 기초가 되는 귀중한 자료다.

이 유물은 모두 안동권씨 후손인 권만혁씨가 기탁한 것으로, 판목과 판본이 함께 전해져 학술적 가치를 한층 더하고 있다.
또 향토사료관에 전시되는 11월의 신수 문화재 ‘성수침 필적’은 조선전기 명필이자 성리학자인 청송이 약 450년 전에 쓴 필적이다.

지난 1999년 은진송씨 늑천 송명흠가에서 기증한 이 유물에는 청송서(聽松書)라고 쓰여 있으며, 중국 당나라 시인인 가도(賈島), 두목(杜牧), 이상은(李商隱)과 송나라 구양수(歐陽修)의 칠언시를 차례로 담고 있다.

특히 현재 성수침의 소자(小字) 작품은 몇몇 전하고 있지만 이처럼 큰 글자로 된 작품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서예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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