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전 보도된 여고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그 남자친구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보고 분개했다. 항상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나이에 남자친구에게 성폭행 후 살해된 사건, 이건 대한민국 학생들의 행동으로 대표될 수 없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는 사실에 사회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젠 각계각층에서 성을 사고 파는 행위가 일어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 일어난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판사·검사·변호사·의사 등 우리의 존경 대상이 되고 는 '사'자 직업인들과 성판매자의 관계, 우리 아이들은 이런 기사에서 점점 그 영향을 받고 그렇게 변해간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다. 옛날 꽁꽁 싸매여있던 성은 이제 무서운줄 모르고 사고파는 상품으로 전락해가고, 아비는 아끼고 보호해야 할 딸을 범하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신문에 오르내리고 하는 기사의 일부다. 우리의 변해가는 사회가 이런 길로 가서야 되겠는가? 이쯤에서 다시 한번 '성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 것인가'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되지 않을까? /조상래 학생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