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을 포함, 7명의 위원들은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재정사업 현장방문 차원에서 이날 오후 1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아 대덕특구 내 6개 연구기관 기관장의 건의에 귀를 기울였다.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은 “연구용 원자로 수출, 수출전략형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개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 등 대형 사업을 위해서는 관련, 원자력 전문 인력 수급 위한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 현장 시찰에 나선 국회 예산 결산위가 29일 오후2시 대덕특구내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특구내 5개 연구단지 기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건의사항을 듣고, 이상민 (선진당)의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상구 기자ttiger39@ |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국산 발사체를 자력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이 가운대 2011~2014년 엔진시험시설 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총액 3,370억원 필요하다”며 내년 추가 증액을 부탁했다.
김흥남 전자통신연구원장은 “출연금 비율 6.6% 밖에 안돼 PBS 문제점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며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박준택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노벨상 받으려면 좋은 장비 갖추고 전국의 과학자들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10년 이상 경과된 장비 30%, 5년 이상 경과된 장비 60%.으로 노후 장비 교체 예산이 내년에 최소 연간 10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또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초중질유 차세대 경질화 공정 사업비 확보 지원을, 유태환 전기연구원장은 대전력 시험설비 증설사업 예산 편성을 각각 요청했다.
건의사항 청취에 이어 의원들은 항공우주연구원의 로켓 기술 수준과 휴대전화 도청 방지방안, 원자력 관련 국제협력 방안, 송전탑 대체 기술 등에 관해 기관장들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이주영 위원장은 “대덕특구는 우리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곳”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내년 예산 심의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특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