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보존연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뾰족집 사태에 책임 있는 재개발 조합은 절차적인 문제만 인정할 뿐 자신들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시와 구 또한 서로에게 책임만을 떠넘기는 상황”이라며 “이번과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합에 대한 즉각적인 고소와 관계 당국의 책임 있는 행동,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훼손된 벽체와 부재들을 복원한다 하더라도 문화재로서 진정성까지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는 계획대로 이전 복원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안이한 사고를 지금이라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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