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소장 박성우)는 오는 1일 창설 59주년을 맞아 훈련소 전우 2700명을 대상으로 '명품, 잊지못할 추억'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1위 초코파이(38%, 1026표) ▲2위 편지(32%, 864표) ▲3위 행군(12%, 324표) ▲4위 금연(7%, 189표) ▲5위 눈물(5%, 135표) 순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또 이 설문에서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조금 더 좋다!(초코파이)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는 매개체(편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행군) ▲금연에 대한 훈련병들의 추억으로는 5주의 고통으로 50년의 행복을 보장받아 기쁘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육군훈련소의 기적·여자친구가 떠난 이유였고 평생 붙어다녔던 저승사자를 떼어낸 기분이다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눈물에 대한 추억으로 입영행사날 처음 본 아버지의 눈물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들과 친구, 애인의 눈물이 모여 강한 우리들을 만든다 ▲눈물은 입영할 때 뿐만 아니라 화생방 교육때도 흘린다 등 재미난 추억과 사연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처럼 다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남자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육군훈련소에 지금까지 700여만명의 정병이 배출되면서 강병육성의 산실로 즐거움과 보람, 전우애, 새로운 만남 등 남자로서의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의 고장으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훈련소의 한 관계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사계절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1만 3000여명의 훈병들을 강한 전사로 육성하며 59년간 정병육성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남성들 모두 다시 한 번 더 복무하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부대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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