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도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A씨는 “유독 지방에 있는 사업장에서 직원을 뽑기가 힘들다”면서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대전고용센터 및 충청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3분기 대전과 충남지역의 실업률은 각각 3.3%, 2.8%를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의 경우 대전이 8.4%, 충남이 6.9%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치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청년층에서 여성의 경우 지난해 3분기 3.2%에 그쳤던 실업률이 올해는 8.5%까지 치솟으며 심각성을 더했다.
이같은 지역 청년층의 실업률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취업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 확대를 지적하고 있다.
지역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지역 청년실업자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매년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타지역 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지난 2월 2007년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통해 대전·충남지역의 4년제 대학 출신 취업자 중 31.03%만이 대전·충남지역으로 취업했다면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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