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열린 전세자금 제도 '신혼둥지 햇살'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활짝열린 전세자금 제도 '신혼둥지 햇살'

  • 승인 2010-10-31 13:22
  • 신문게재 2010-11-01 10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미혼남녀의 결혼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주거 문제다. 예비부부 대부분은 사회 생활기간이 짧아 목돈 마련이 어렵고, 심지어는 결혼자금조차 장만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예비신혼부부를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는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부부를 위해 내년부터 대폭 바뀌는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어떻게 바뀌나=내년부터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 관련 규정이 대폭 바뀐다. 정부의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1~2015년)에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는 무주택기간 제한 없이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경우 현재는 가구원 모두 6개월 이상 무주택이어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무주택 기간 제한이 폐지된다. 신용등급 8등급 이내여야 가능했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그대로 유지된다.

소득 자격요건도 완화된다.

신혼부부가 국민주택기금에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현행 300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3500만원으로, 오는 2013년부터는 4000만원으로 소득자격요건(부부합산 연소득)이 완화된다.

현행 규정은 소득자격조건을 예비부부합산 연소득이 상여금이나 시간 외 수당, 식대, 교통비, 성과금 등을 제외하고 세전수입이 3000만원이내여야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민임대주택 미임대분도 신혼부부에게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대출신청과 한도, 기간=결혼하기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통상 예식장 결혼계약서가 있으면 된다. 내년부터는 무주택 기간 제한과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규모가 85㎡ 이하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6000만원 안의 범위에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가능하다. 기간은 2년을 기본으로 하고 3번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 6년까지 가능하고 만기일 전에 일시 상환해야 한다.

▲대출방법=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http://www.hf.go.kr)를 방문해 e-보증스테이션으로 대출 가능금액을 확인하고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받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된다.

예비신혼부부나 이미 결혼해 5년이 넘지 않았으나 고금리의 빚이 있는 상태로 전세를 살고 있으면 국민주택기금의 4.5% 저금리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부부 연 수입이 3000만원 이상(내년 3500만원 이상)이면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 등의 1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국민주택기금보다 최소 1~2% 높으며 전세자금의 70%, 연소득의 2배 이내에서 개인신용도에 따라 대출해 준다.

또한,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3금융권도 1억원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으므로 신중하게 대출을 결정해야 한다.

예비신혼부부는 신혼부터 이자상환에 허덕이지 않으려면 차라리 집의 규모를 줄이거나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등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으면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대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그다음에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을 고려한다. 고금리 대출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제2·3금융권은 될 수 있으면 지양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