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아도… '은행으로'

9월 지역 총수신 감소 불구 정기예금 중심 증가 여신 기업대출 호조에도 가계대출 감소에 '축소'

대전·충남지역 예금은행 수신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여신은 기업대출이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7일 발표한 9월 중 예금은행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수신(예금+시장성수신)은 감소(8월+3286억원→ 9월-452억원)로 전환했다.

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 감소폭이 축소된 데다, 정기예금 수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증가세(+4454억원→+3778억원)를 지속했다.

거치·적립식 예금은 은행의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 지자체 교부금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세(+7371억원→+5065억원)를 지속했고,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여유자금과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2917억원→-1287억원)됐다.

하지만, 시장성 수신은 CD 만기도래 자금이 정기예금 등으로 이탈하면서 감소폭이 확대(-1169억원→-4,228억원)됐다.

대전은 증가폭(+900억원→+126억원)이 축소됐고, 충남은 감소(+2386억원→ -578억원)로 전환했다.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가계대출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8월+1344억원→9월+497억원)이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자금 지원, 지역농협의 종합미곡처리장(RPC) 원료곡 매입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1495억원→+1256억원)를 지속했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일부 지역의 아파트 집단대출 상환,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주택관련 대출이 줄어들면서 감소(+376억원→-1000억원)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증가세(+591억원→+512억원)가 지속한 반면, 충남은 감소(+753억원→-15억원)로 돌아섰다. /윤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