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 제9회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26일 제9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지역 언론소비자 운동의 정형을 창출하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대전충남본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내 유일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대전MBC ‘시사플러스’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등 위원으로 지난 6년간 활동한 김영호 전주 우석대 교수가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인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대전충남본부는 창립 이후 지난 2년 간 언론의 불공정 왜곡보도에 맞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과 정부의 언론악법 개악 시도 및 언론공공성을 저해하는 강압에 대항해 언론소비자 운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광우병 촛불 문화제 당시 언론의 편파 왜곡 보도를 시정하기 위한 캠페인과 지난해 언론악법 개악 당시 언론악법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지역 촛불문화제 참가 및 지속적인 선전전, 1인 시위 등을 펼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KBS의 수신료 인상 방침과 관련,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등으로 시민이 언론의 적극적인 감시자인 동시에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실천으로 증명해 왔다.
특별상 수상자인 대전MBC ‘시사플러스’는 지역 방송사 중 유일한 시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이슈와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를 통해 점검하고 여론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다한 점이 인정돼 제9회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표적인 보도로 ‘결혼이주여성의 빼앗긴 인권’,‘절망의 또 다른 이름 사내 하청 노동자’, ‘교수님, 연구 윤리 위반입니다’, ‘침묵의 고통, 아동 성폭력’, ‘파산경고! 위기의 지방재정’, ‘ 전교조 교사 파면, 해임 논란’, ‘민간인 학살, 진실마저 매장되는가?’, ‘4대강 살리기, 금강은 지금’등의 보도로 지역 언론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지역 언론사에서 단신으로 다루어지거나 보도를 회피하는 등의 사안으로 지역 언론이 다루지 않은 내용을 과감하게 보도함으로써 지역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하나의 특별상 수상자인 김영호 우석대 교수는 지난 2004년 제정된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제정과정과 2005년 출범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초대 부위원장 및 2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위기에 처한 지역신문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신문지원 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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