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사회조사(가족ㆍ교육ㆍ보건ㆍ안전ㆍ환경 부문)'에 따르면 20대 가운데 59.3%가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견해를 가진 응답자는 60.3%에 달했으며 20대는 70.3%로 조사돼 젊은 층일수록 국제결혼에 대해 개방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사람은 7.7%에 달했으며, 자살하고 싶은 주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38.8%)과 가정불화(15.1%)였다. 연령별로는 10대(10.1%)와 40대(8.6%)가 자살 충동을 가장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에 10명 가운데 2명(20.7%)이 질병이나 사고로 아팠고 농어촌이 도시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 가운데 보건소와 한의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주된 불만 이유는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30.0%)이었다.
우리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은 2008년에는 '범죄발생(18.3%)'이었으나 올해는 10명 가운데 3명(28.8%)이 '국가안보'라고 답했다. 특히 국가안보, 교통사고, 신종전염병, 범죄위험 부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찬성' 비율은 30.5%로 2005년의 24.9%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15세 이상 인구의 89.4%가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고 81.1%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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