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날 대안교육은 어떤가.
자식들을 훌륭한 대안학교에 서로 보내지 못해서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 대안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학부모라고 하면 과연 내 자식이 먼 장래를 위해 지금 뭘 준비해야할까 고민하면서 먼저 찾는 학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논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하는 대안학교가 그렇고, 그림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대안학교도 마찬가지다. 어떤 대안학교는 음악을, 또 어떤 대안학교는 바른 인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대안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마음고등학교(교장 이영기)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의 장으로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꿰어주고 있다. 개교한지 10년도 안되는 짧은 역사지만 이 학교가 제 2의 도약을 하고 있는데에는 충남교육청의 특색과제인 바른품성 5운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뭉친 한마음고의 체험위주 인성교육을 살펴본다.
▲ 한마음고는 학생회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학급회의(첫째 주)와 학년회의(둘째 주), 대의원회(셋째 주)를 실시하며, 전교생과 교직원이 매월 1회 한자리에 모여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식구총회를 개최한다. |
이 학교는 이중 대안교육에 치중을 둬 이른바 특성화 수업을 통한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구체화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제 7차 교육과정에서 이수해야 하는 교과 210단위중 무려 35%에 달하는 74단위를 특성화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계고교에서 조차 부러워할 수업과 체험학습을 개설해 학생들의 꿈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 해외 문화체험 학습 |
학생들은 중국을 문화체험을 하면서 한국고대사와 통일에 대한 염원과 나아가 중국문화학습을 체험한다.
2학년은 일본을 방문해 선진질서의식과 임진왜란 현장, 백제문화 전파, 원폭피해현장 등을 찾아 보이지 않는 인성교육을 몸에 배게 한다. 2학기때는 1학년생을 대상으로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백제문화도보기행을 통해 백제문화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2학년생은 제주도 자전거일주를 통해 제주도의 해양생태계 관찰은 물론 극기심을 배양한다.
이밖에 3월과 8월에는 전교생이 테마여행을 가 동급생간의 우애는 물론 교사들과의 친밀감을 유지한다. 테마여행중 3학년은 진로를 위해 주제를 대학탐방으로 정해 대학진학에 필요한 정보수집 등 진학의지를 높여준다.
▲ 특성화 수업 |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도 빼놓을 수 없다. 방과후학교 과정은 영어문법과 해석반, 체력증진반, 수학탐구반, 기초일어회화반, 영어팝송반, 중급영어반, 사자성어반 등 모두 11개 반이 운영중이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 특기를 신장시켜주고 있는 이러한 특별활동반은 한 명의 교사가 학생 5~6명을 담당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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