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연 공모작 '내가 하늘을 날때' 27·28일 전당 앙상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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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연 공모작 '내가 하늘을 날때' 27·28일 전당 앙상블홀

  • 승인 2010-10-26 14:24
  • 신문게재 2010-10-27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10 대전공연예술공모 차세대 예술가 부문 선정작 '내가 하늘을 날 때<사진>'가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막을 올린다.

차세대 이야기, 차세대 연출, 차세대 배우, 차세대 작곡가 만들어내는 성장스토리 '내가 하늘을 날 때'는 기성사회가 그저 어리고 아무것도 모를 거라 쉽게 단정 짓는 '차세대'라는 말은 사실 머릿속도 복잡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을 칭하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의 사회 초년병들은 세상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멀쩡한 사람들이 달빛을 받고 해골이 되듯 뭐든 꿈꾸면 이루어지는 즐거운 곳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실은 힘들고 어렵고 알 수 없는 일이 가득한 어두움 뿐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막막해 지기 마련이다.

'내가 하늘을 날 때'는 이렇게 인생에서 두 번째 성장통을 겪은 젊은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줄거리는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준비하는 동호회인 '내가 하늘을 날 때'의 회원은 직업도 배경도 각양각색이다. 항공연구원 성우는 외과레지던트를 그만두고 오지 봉사를 준비하는 연우, 금전과 전쟁 같은 길을 잔 다르크처럼 걸어온 로라, 가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자유를 꿈꾸는 미풍이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와 배경을 뛰어넘어 끈끈한 우정을 간직하고 있다. 이 모임에 최근 합류한 은하는 피눈물나는 노력 끝에 그토록 원하던 항공연구원이 되고, 자신이 오래도록 꿈꾸던 두 개의 희망 중 하나인 커리어를 성취하고 행복해한다.

그러나 그녀의 또 다른 희망인 경비행기 조종에는 뜻하지 않게 너무나 많은 시련이 따름을 깨닫게 되고 현세와의 사랑 또한 그녀가 꿈꿔온 것과 다름에 은하는 고뇌하게 된다.

다친 사람을 구하려던 미풍은 갑작스럽게 서로 당하게 되고 내가 하늘을 날 때 멤버들은 큰 슬픔 속에 빠져 그들이 그토록 날고 싶은 하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대전 출신의 젊은 배우들, 다양한 활동 배경을 가진 스태프들이 모여 만드는 차세대 이야기가 아직 때가 덜 묻은 솔직한 무대 위에 담백하게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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