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2시 중도일보 독자위원회가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독자위원과 본사 김원식 사장 그리고 임원진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방강웅 위원=중도일보가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현대 사회에 맞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직의 위상과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직의 재정비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환경에 맞게 비전을 설정하고 21세기에 맞는 신문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슬로건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출발해서 지역 최고의 신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중도일보는 중도일보의 조직이념과 조직 규범, 조직구성원을 아우르는 고유 문화를 창달하고 귀속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이승선 위원='신문의 미래' 관련 기획취재는 좋았다. 25일자 6면 '지역대 전임교원 논문실적 저조' 기사는 대학의 공시정보로 기사화한 경우인데 이 정보를 도표로 정리해주면 수험생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공시정보로 무한정 정보를 구성할 수 있다. 22일자 2면 '원자력연구소 원장 대전고 출신'이란 제목의 기사는 다른 여러 자질중 대전고냐, 아니냐를 놓고 제목을 뽑은 것은 독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칼럼 구성과 관련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면 배치에 있어서 오피니언면과 사람들면의 위치를 바꾸었으면 한다. 칼럼 구성과 관련해 중도일보 칼럼이 시의성을 갖춘 비판성 칼럼보다 홍보성 칼럼이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중도일보 칼럼 100편을 분석해보니 대학교수 칼럼은 30~40% 안팎이고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의 칼럼이 35%를 차지했다. 기관 소속 칼럼은 홍보 칼럼이 많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 칼럼 관리문제에 있어서도 부장급 이상 데스크가 칼럼 필진과 접촉해주면 좋겠다.
▲양홍규 위원=중도일보 슬로건이 '새아침 당신곁엔 언제나 중도일보'라고 하는데 중도일보 신문 1면에서 이 슬로건이 눈에 띄게 해줬으면 한다.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이 잘 되려면 조직 구성원들이 활기가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 스스로가 조직을 자랑하고 스스로 홍보하고 다닐 수 있도록 이야깃거리와 스토리텔링을 제공해야 한다.
중도일보만의 정체성, 유니크하고 스페셜하고 독특한 지향을 가져야 살아남는다. 지역신문의 역할, 특이한 점, 정보에 대한 독자적인 역할을 자주 창조해가며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처해나가야 한다. 더 강조할 것은 조직 내부에서의 활력화와 활성화다. 신문이 많이 팔리고 기업으로서의 수익성을 충실히 갖출 수 있도록 경영진에서 노력해야 한다.
▲정용길 위원=25일자 호텔 관련 기사는 홍보 행위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은 데스크에서 스크린해야 되는 부분이다.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만들때 조직 구성의 컨설팅이 필요하다. 중도일보의 향후 목표를 지향함에 있어서 전문가 집단과 내부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담보해야 한다. 중도일보의 슬로건과 캐치 프레이즈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 확보를 위해 외부에 전문 컨설팅을 요구해야 한다. 중도일보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고객 만족도 조사를 1년에 두번은 해야 한다. 전체적인 고객 만족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안정선 위원=언론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종이신문은 여전히 이미 알고 있는 사실만 전달하고 있다. 신문의 최대 위기라고 본다. 내년이 중도일보 60주년이면 올해에는 한쪽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중도일보 기자들이 독자적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통분모로 보도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는거다. 출입처 중심이 아닌, 소셜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독자들과 같이 만들어내는 신문을 만들기 바란다. 지역 사회내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신문이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아남고 정체성을 확보하려면 생동감 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되고, 이를 위해 소셜 네트워크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정두 위원장=신문의 얼굴은 사설이다. 중도일보 사설 편집을 시각적인 면에서 연구해줬으면 한다.
지난 10일부터 13일에는 세계 전체 언론이 칠레 광부 문제에 대해 다뤘는데 중도일보는 예외였다. 사진 한장, 기사 한건 나오지 않은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지방 기사 위주는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 임원들이 독자위원들과 함께 중도일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리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독자위원들의 비평은 지적이 아닌 제시로 받아들여주면 감사하겠다. 중도일보가 더욱 더 좋은 신문이 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정리=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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